여성의류 전문업체로 관리종목에 편입돼있는 풍연이 오는 4월 초 코스닥 퇴출심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풍연 관계자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4백억원 이상으로 잠정집계됐다"며 "현재로선 지난 99년 이후 2년연속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26일 밝혔다.

자본금이 40억원인 풍연은 지난해 3·4분기 사업보고서 제출당시 자본잠식액이 3백72억원에 달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이익만 따지면 지난해 소폭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화의채무에 따른 이자비용 때문에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강홍기 증권업협회 시장관리팀장은 "12월결산 법인의 경우 오는 3월 말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되는 데 협회 규정상 2년연속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면 예외없이 퇴출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그러나 "오는 3월 이전에 기업의 자구노력이 가시화되면 퇴출심사에서 정상참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연은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지난해 6월 유상증자 실시를 검토하는 등 다각도로 자구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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