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인치짜리 소형 TV가 대형화·디지털화의 틈바구니에서 ''퍼스널 TV''로 되살아나 내수시장에서 ''틈새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90년대 후반에만 해도 14인치형 TV의 내수시장 판매량이 6만∼7만대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10만대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제품의 시판가격이 10만원대 후반으로까지 하락,기존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숙박업소 외에도 공부방용,침실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전자는 n세대 고객을 위해 타원형 디자인을 도입,''네띠''라는 브랜드를 붙여 14인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명품플러스원'' 14인치 외에 최근 학생층을 타깃으로 ''에피소드''라는 새 브랜드를 내세워 14인치 모델을 출시했다.

대우전자도 14인치 모델로 투명 소재의 ''투톤 누드''TV와 에너지 절약형 영문캡션TV를 시장에 내놓았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