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경기방어주로 각광받던 음식료 업종이 주가 상승기에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음식료업종지수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7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음식료업종지수는 696.88에서 670.24로 9.8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2.4%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 및 다른 업종지수와 거꾸로 가고 있는 셈이다.

7일 연속 하락세로 인해 음식료 업종의 이동평균선도 완전 역배열 상태로 돌아섰다.

이날 현재 음식료 업종의 장·단기 이동평균선은 △5일 640.38 △20일 653.17 △60일 707.37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년 하반기 주가하락기에 음식료 업종이 경기방어주란 특성으로 인해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데다 최근 내수침체로 주가가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현 장세가 외국인이 이끌어가는 ''외국인 장세''이지만 음식료 업종엔 외국인 매수세가 별로 유입되지 않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