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와 증권사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600선을 회복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1.38%)오른 604.05에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0.68포인트(1.23%)상승한 55.96을 기록했다.

전날 나스닥지수의 반등 소식과 함께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높아졌고 증권사가 프로그램 매수에 가담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17포인트나 오르며 610선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세가 뚜렷한데다 회사채시장이 회생기미를 보인 대목,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가 유예되고 현대전자가 자구안을 발표한 것도 보탬이 됐다.

다만 원화가치가 또다시 하락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합의한 것등이 경계심리를 부추기면서 상승폭을 좁히게 했다.

◆특징주=외국인이 집중매수에 나선 삼성전자와 포철이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이상 오른 22만원,포철은 5%이상 상승하며 9만4천원대에 올라섰다.

회사채 시장의 회생기미와 함께 옐로칩이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자동차 LG전자 LG화학 대한항공 현대중공업 하이트맥주등이 4%이상 상승했다.

통신주를 편입하지 못하는 외국인의 매수세도 유입됐다.

금융주도 오름세를 탔다.

국민은행 주택은행 삼성증권 대신증권등 은행 증권주의 상승폭이 컸다.

◆진단=당분간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대신경제연구소의 봉원길 선임연구원은 "국제투자자금이 이머징마켓으로 이동하고 있는데다 외국인의 매도전환 신호가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