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가 올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대신증권은 "현대중공업은 세계 조선업 호황과 신조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1위 기술력 및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기준 누계 수주액이 76억8천만달러에 이르는 등 수주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또 현대중공업의 2000년 영업실적이 부실요인 처리로 악화됐으나 2001년에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의 2001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7조3천억원,경상이익은 1백76% 가량 늘어난 4천8백억원 정도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특히 현대중공업이 현대그룹 계열분리를 내년 상반기로 결정했지만 계열사 지분 정리를 통해 이르면 올해중 계열분리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