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상장) 기업인 소프트랜드가 코스닥기업인 디에스피를 인수했다.

제3시장 기업이 코스닥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랜드는 16일 디에스피의 발행주식중 22.9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디에스피 대주주로부터 경영권을 인계한다는 조건으로 지분을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랜드 신근영 사장은 "디에스피를 인수해 소프트웨어개발 등 첨단사업을 접목시켜 회사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디에스피 인수는 코스닥시장에 우회등록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며 "소프트랜드는 정식절차를 통해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랜드는 오는 5월께 코스닥등록을 신청한다는 계획으로 주간사 증권회사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스피는 지난 97년 코스닥시장에 등록했으며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건설플랜트장치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