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3일째 급등행진을 벌였다.

코스닥지수는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지수 60일 이동평균선(72.13)을 상향돌파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5.16포인트(7.23%) 상승한 76.52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3월28일 이후 약 10개월만의 일이다.

한경코스닥지수는 2.71포인트 오른 34.82를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올랐으며 특히 기타업종과 유통서비스업종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초강세로 코스닥50지수도 8.66%나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41조9천3백30억원을 기록,지난해 11월27일이후 한달반만에 40조원대를 회복했다.

거래량은 5억1천8백93만주로 시장 개설이래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전체 등록종목의 32%인 2백4개사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 미국 나스닥지수가 숨고르기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초강세로 출발했다.

개장초부터 외국인 매수 주문이 많이 들어온 것이 투자심리를 달궜다.

여기에 개미군단마저 가세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쏟아냈지만 일반투자자들이 너끈히 소화해냈다.

이날 일반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2백45억원및 8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반해 기관투자가들은 2백15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하나로통신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이 모두 올랐고 인터넷,엔터테인먼트 등 테마주들도 초강세 행진을 계속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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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사재훈 삼성증권 목동지점 과장=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주도주가 꺾이기 전까진 상승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심리도 등 제반 기술적지표들은 과열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에따라 전날 오후장에선 지수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금이 코스닥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