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동아제약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고 적정주가를 2만1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대폭 낮췄다.

삼성증권은 15일 동아제약이 자회사인 라미화장품의 유형고정자산을 비싸게 사들이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아제약은 지난 11일 자회사인 라미화장품의 토지와 건물 등 유형고정자산(장부가 1백26억원)을 오는 3월7일 1백70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의했다.

삼성증권은 동아제약이 유형고정자산의 양수대금을 마련해야 하므로 6~12개월 동안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부가액에 44억원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가격으로 라미화장품의 유형고정자산을 인수하는 것은 간접지원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임돌이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양수대금의 지급방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동아제약의 올해 주당순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