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주가는 지난 12일 장중 한때 600선을 넘을 정도로 상승탄력이 엄청났다.

특히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거래량이 엄청나게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시장참여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음이 입증됐다.

이번주에도 지난주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이어갈 전망이다.

장세의 성격은 "유동성장세"다.

외국인에 의해 불이 붙기 시작한 증시유동성은 개인과 기관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1월 옵션만기일이었던 지난 11일 9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다음날 2천6백억원이 넘는 매수우위를 보여 "왕성한 식욕"을 과시했다.

올들어 순매수한 금액만 1조6천억원을 넘는다.

국내외 금리인하추세,엔화약세,원화환율 안정등을 감안하면 외국인 자금의 성격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새해들어 "팔자"로 일관하던 투신사도 지난주말 8백억원이상의 순매수에 가담했다.

개인들의 시장참여강도도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국고채수익률의 5%대진입등으로 증시주변으로 자금이 모여드는 기미가 역력하다.

고객예탁금은 8조5천억원을 넘었다.

연기금의 투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근로자주식저축도 2조여원에 달한다.

모두 증시에 투입될수 있는 예비자금이라는 점에서 유동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물론 변수가 없는건 아니다.

지난 12일 나타났듯이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

대량거래로 인한 후유증도 염두에 둬야 한다.

미국증시가 안정됐다고 장담하기는 이르다.

엔화약세로 인한 수출감소 기미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지만 증시를 살리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과거의 경험을 감안할 때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듯 싶다.

600돌파를 염두에 둔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반도체및 통신주,외환은행 재상장(15일)을 계기로한 은행주,이번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인 현대투신의 외자유치를 매개로 한 증권주의 움직임에 주목해야할 듯 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