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가격 급등으로 회사채 저가 메리트가 커지자 회사채 간접투자상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1일 미래에셋투신운용은 "지난 9일부터 모집에 들어간 회사채 전용펀드에 판매 이틀만에 1천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이에 따라 1호 펀드(5백억원 규모)와 2호 펀드(2백억원 규모)의 설정을 마쳤으며 3호펀드 설정을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은 1차로 오는 17일까지 회사채 전용펀드를 모집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회사채 전용펀드는 60% 이상을 A-등급 이상 회사채나 ABS(자산유동화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상걸 미래에셋투신운용 마케팅팀장은 "국고채 기대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가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양투신운용이 지난해 12월26일부터 모집에 들어간 ''A+채권03펀드''도 지난 10일까지 9백6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국고채 수익률 하락과 함께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에 따라 신용리스크가 낮아진 것도 회사채 간접투자상품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