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의 외국인 지분율이 포화상태에 다다랐다.

외국인들이 이 홈쇼핑 업체를 공격적으로 매수한 데 따른 결과이지만 한편으론 LG홈쇼핑에 대한 외국인의 추가 신규매입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LG홈쇼핑의 외국인 지분율은 10일 현재 30.2%(1백88만주)로 취득한도인 33%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경쟁업체인 CJ39쇼핑의 외국인 지분율(16.1%)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증시전문가들은 LG홈쇼핑이 업종대표주 겸 실적호전주로 외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새해 들어 LG홈쇼핑 주식을 7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는 지난해 말 2만7천8백원(액면가 5천원)에서 현재는 4만7천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추가 취득할 수 있는 규모가 2.8%(17만주)에 불과해 앞으로는 외국인 매수에 의한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준아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LG홈쇼핑의 수익성을 감안할때 장기매수를 고려할 수 있지만 주가가 최근 단기급등한 데다 외국인 매수여력이 취약해진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