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지난해 12월 하순 롯데칠성음료를 대량으로 매집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12월22일과 26일 롯데칠성음료 주식 총 9만2천9백70주(7.55%)를 사들였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가 약 8백억원에 불과한 군인공제회가 특정 주식을 5% 이상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인공제회의 롯데칠성음료 주식 매입단가는 14만1천5백41∼15만8천1백4원 수준이다.

군인공제회는 장기 투자할 종목을 찾다가 삼성전자에 대한 추가 투자를 포기하고 롯데칠성음료와 남양유업 등 재무구조 우량주를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가 현금흐름이 좋은데다 서초동 부지가 상업용지로 변경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해 투자목적으로 사들였다"고 밝혔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