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의 보험회사인 푸르덴셜과 IFC(국제금융공사)의 제일투자신탁증권 투자가 확정됐다.

푸르덴셜의 한국 자산운용시장 진출은 외국인들이 국내시장의 전망을 그만큼 밝게 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푸르덴셜 관계자는 10일 제일투자신탁증권에 대한 투자를 확정짓고 오는 16일 서울 63빌딩에서 "푸르덴셜 및 IFC 제일투자신탁증권 합작 및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조인식에선 푸르덴셜 국제투자금융그룹의 스티븐 펠레티어 사장과 IFC의 투자담당임원인 장 마리 마세가 제일투자신탁증권의 황성호 대표와 최종 계약서를 나눠 가질 예정이다.

푸르덴셜과 IFC가 제일투자신탁증권에 투자하는 규모는 모두 5억3천3백만달러이다.

푸르덴셜이 5억달러,IFC가 3천3백만달러를 각각 투자한다.

투자총액의 절반은 제일투자신탁증권의 우선주,나머지 절반은 후순위 CB(전환사채)를 매입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일정은 오는 3월까지 1억3천3백만달러를 투입하고 이후 2~3년동안 4억달러를 추가 납입하는 것으로 잡혔다.

푸르덴셜이 5억달러를 모두 투자하고 이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제일투자신탁증권의 경영권은 푸르덴셜로 넘어가게 된다.

현재 대주주는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제일제당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