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외자 1천만달러를 액면가 40배로 유치,화제가 됐던 전자화폐업체 데이콤사이버패스의 류창완(38)사장이 보유 주식 10만주를 전직원에게 액면가(5백원)로 나눠줘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류 사장은 "벤처 시장 위축으로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는 직원들의 기(氣)를 되살리고 주인 의식을 갖고 사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류 사장이 나눠준 10만주는 자신이 갖고 있는 전체 물량(1백만주)의 10%,회사 전체 자본금(23억4천만원)의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임직원 32명중 창립멤버 5명을 제외한 27명의 임직원에게 직급과 연봉등에 따라 1천∼5천주씩 배정됐다.

류 사장은 특히 사업 성과를 봐가며 자신이 갖고 있는 구주(舊株)를 추가로 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당장 영업이익이 크게 나지 않는 상황에서 월급을 많이 올려주긴 힘들지만 다른 인센티브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겠다는게 류 사장의 생각이다.

이에따라 전직원이 주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내년 상반기 코스닥 등록시 전직원들은 상당한 평가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