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연초랠리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코스닥지수는 10일 거래일 기준으로 6일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급락세로 반전됐다.

하지만 거래는 폭발적으로 늘어 7억주에 육박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나스닥의 강세 등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때는 지수가 전날보다 5포인트이상 올라 7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장 들어 선물시장의 하락세로 거래소시장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닥시장의 분위기도 일순간에 내림세로 반전됐다.

외국인들의 매수세와 개인들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지수가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한번 꺾인 지수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9포인트(14%)이상의 일교차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3.86포인트 밀린 63.96으로 마감했다.

벤처지수도 9.05포인트 내린 120.29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28.59로 1.30포인트 떨어졌다.

하한가 1백43개를 포함,4백92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83개(상한가 29개)에 불과했다.

주가가 출렁거림에 따라 거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무려 6억9천7백32만주가 거래돼 전날의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거래대금도 3조86억원으로 3조원을 웃돌았다.

외국인들은 급락세 속에서도 2백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백6억원,개인은 1백18억원을 팔아치웠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등 새해 랠리를 주도했던 인터넷3인방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전날에 이어 상한가까지 올랐던 다음은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새롬과 한컴도 9%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20개중 국민카드 하나만 빼고 모두 하락했다.

개별재료 보유주와 보안관련주,바이오주의 선전은 눈길을 끌었다.

자사주 소각계획을 발표한 쎄라텍과 합병설이 돌고 있는 피케이엘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DNA칩을 개발한 마크로젠도 상한가를 이어갔다.

싸이버텍홀딩스,장미디어등 인터넷보안관련주도 각각 외자유치와 SK텔레콤에 공급설등을 등에 업고 초강세를 보였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