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메디슨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주식시장에서 메디슨 주가는 올해 들어 거래가 이루어진 6일 동안 1백% 정도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까지 매수세에 가담,메디슨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3일 34.18%에서 지난 8일 기준 36.74%로 높아졌다.

이같은 주가 상승에 대해 증권업계는 메디슨의 주가 낙폭이 워낙 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 주가는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말이 돌면서 지난해 3월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었다.

메디슨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을 최대한 매각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현금흐름 위주의 경영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오스트리아 법인인 크레츠테크닉사(지분율 65%) 지분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보유하고 있는 크레츠테크닉사 주식 8백만주의 현 시세가 약 1천4백억원이지만 평균 매입단가는 1백억원 수준에 불과해 협상 여부에 따라 대규모 매각차익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