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나스닥지수의 급락이라는 악재를 가뿐히 이겨내며 주가의 6일 연속 상승세를 견인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80포인트(0.99%)상승한 586.65로 마감됐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0.45포인트(0.8%)오른 54.03을 기록했다.

출발은 신통찮았다.

지난주말 미국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동안 감춰져 있던 정치권불안,산업은행의 회사채인수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감 등이 수면위로 부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1천4백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지속한데다 프로그램 매수물량까지 흘러나와 6일 연속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증시주변자금사정이 개선되는등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590선에 바짝 다가섰다.

거래량도 5억5천만주를 넘어 활발했다.

△특징주=연초 증시돌풍을 주도한 증권주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건설주는 하락세로 반전돼 희비가 엇갈렸다.

은행주도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결렬소식이라는 악재를 딛고 오름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의료정밀 보험 섬유의복업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등락은 엇갈렸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현대전자등은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은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SK LG화학 삼성물산 SK글로벌 등 이른바 옐로칩(업종대표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진단=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지난주말 4천억원대에서 1천4백억원대로 줄어들어 주가상승폭은 둔화될 전망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