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등에 힘입어 배당락 종목의 대부분이 올들어 단 이틀만에 이전시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97년 이후 권리락및 배당락을 실시한 종목(1천1백61개)을 조사한 결과 배당락 종목이 이전 시세를 회복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12일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54개 배당락종목 가운데 49개가 불과 이틀만에 권리락및 배당락 이전 시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보령제약의 주가가 연말 대비 33.62% 상승해 배당락 회복기업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삼부토건(31.80%),성신양회(29.73%),성신양회1우(24.78%) 효성(23.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배당종목에 대한 배당투자를 선호하지 않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연말 배당종목에 대한 순매수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개인은 12월 한달동안은 배당종목에 대한 순매수에 나선뒤 배당락이 되는 다음해 1월중 해당 주식을 집중 매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