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테크놀러지스(약칭 리타워텍)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미국의 브로커테크놀로지가 연이은 주가하락으로 나스닥시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몰렸다.

이에 따라 브로커테크놀로지를 통해 나스닥에 진출하려는 리타워텍의 우회상장 계획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구축업체인 브로커테크놀로지는 지난달 11일 0.81달러로 떨어진 이후 이달 5일까지 18일째(거래일수 기준) 1달러를 밑돌고 있다.

나스닥시장은 주가가 한달간 연속해서 1달러를 밑도는 종목에 대해 1차로 퇴출경고를 한다.

이후 3개월의 유예기간을 주되 이 기간중 10일 연속 1달러 이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퇴출시킨다.

실제로 지난해 이같은 사유로 나스닥에서 퇴출된 기업만도 골프엔터테인먼트 마스터그래픽 골드리저브 등 21개 기업에 달한다.

브로커테크놀로지가 나스닥에서 퇴출될 경우 리타워텍은 당초 추진했던 브로커테크놀로지와의 지분 맞교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취소해야 할 위기에 몰린다.

리타워텍의 대주주인 리타워그룹은 지난달 초 브로커텍의 지분 50%와 리타워그룹의 지분 25%를 맞교환해 서로 최대주주의 자리를 넘겨주기로 했다.

나스닥 상장기업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신용회복 및 자금조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