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 것이 없이 내달리던 주가가 뒤를 돌아본다.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은 아닌지 앞으로도 잘 나갈 수 있을지 한번쯤 생각에 잠겨본다.

그런 생각이 하루종일 오르락 내리락거리는 주가를 만들었다.

종합주가지수 580선은 두달전에도 시험을 받았던 지점이다.

당시엔 쏟아지는 매물에 순식간에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열기로 보나 주식의 거래량으로 보나 힘으로 보자면 당시보다 낫다.

주변여건도 좋아졌다.

그럼에도 미래상황을 잘 알 수 없는 것은 당시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