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투자가 없어졌나요''

새해 들어 증권회사 객장의 전광판이나 증권단말기에서 기술투자라는 종목이 사라져 투자자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투자가 없어진 게 아니다.

회사측이 CI(기업이미지 통합작업)작업의 하나로 기술투자라는 약칭대신 한국기술투자라는 풀네임으로 종목명을 변경한 데 따른 혼선이다.

한국기술투자는 기술투자가 일반 명사 성격이 강해 다른 창투사들과 차별화가 되지 않는 데다 한국기술투자와 기술투자를 별도 회사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어 약칭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모두 풀네임으로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술투자라는 이름에 익숙해져 있던 투자자들이 시세판 등에서 종목을 찾지 못해 어리둥절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백27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