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은 주초반 조정장세를 거친 뒤 6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라는 뉴욕발 대형호재에 힘입어 새해들어 4일동안 종합주가지수의 상승폭은 80포인트에 달했다.

주간상승률로 따지면 15.1%에 달한다.

이에 따라 주가는 일시적으로 조정받겠지만 전고점인 610∼620선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외국인들의 무차별적인 매수세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큰 추진력이 되고 있다.

다만 최근의 주가 상승은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데 따른 반등의 성격도 크기 때문에 아직 대세상승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진단이다.

◆세계적 금리인하추세=이번 주에는 금리인하가 국제적인 흐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은행(뱅크오브잉글랜드)이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영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서 통화를 푸는 쪽으로 정책을 정한다면 국제시장의 유동성개선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12일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이 각각 주요경제지표를 발표한다.

특히 이달말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내에서도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관건=금리인하추세가 확산되면 국제적인 유동성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도 부풀고 있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 외국인들은 국내증시에서 지난 4일동안 1조3백59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여 종합주가지수 상승의 주된 역할을 했다.

이번 주에도 매수강도가 문제일 뿐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기조는 지속될 것(박준범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 선임연구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단기매수를 한 것이 아니라 지난 연말 국민-주택은행합병 선언에 따른 금융구조조정 등에 대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선취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전략과 대응요령=LG투자증권은 주초반 조정폭이 클 경우 저가매수에 나서는 장세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각광을 받았던 증권 건설주 등 저가주가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서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단기적으로는 금융주와 LG전자 LG화학 삼성SDI 등 중가옐로칩이 시세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선물시장=이번주에는 3월물이 크게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외국인의 대량매수에 힘입어 60~70선의 박스권을 단숨에 돌파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압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옵션만기일(11일)이 다가오는 등 선물가격의 상승에 제동을 걸만한 요인이 많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만 의존해 선물가격이 올랐다는 점도 부담이다.

주초반 조정국면이 나타난다면 저점 매수전략을 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채권시장=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단기금리를 인하할 지 여부가 이번 주 채권시장의 관건이다.

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대에 진입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6.19%까지 하락해 지난 99년 1월의 사상최저치(5.93%)에 접근했었다.

그러나 금리 수준이 크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물량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통화안정증권은 물론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예보채 발행 가능성 등도 금리 추가 하락에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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