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주와 LG그룹주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대책이,LG그룹은 낙폭과대 옐로칩으로 매기가 집중되고 있는 점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 현대건설 현대상선 현대상사 현대엘리베이트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현대그룹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현대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데 힘입어 이날 6천원대로 올라섰다.

현대상사는 금광개발이 호재로 작용해 매수세를 모았으며 현대건설 현대상선 등은 낙폭과대 저가주라는 메리트가 부각됐다.

현대그룹주 강세와 관련,증시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낙폭과대주인데다 산업은행의 회사채 매입 등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대책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급반등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그룹주와 함께 LG전자 LG투자증권 LG화재 LG애드 등이 이날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LG그룹주도 초강세다.

LG전자는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증시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날 오후 들어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서 갑자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대표적 낙폭과대 업종인 증권주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LG투자증권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위력을 과시했다.

LG화재 역시 전날 9% 오른데 이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기업분할을 앞둔 LG화학도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LG그룹의 경우 기업지배구조 문제 및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주가가 기업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한 점이 최근 강한 반등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