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에 단기 골든크로스가 대거 출현하는 등 금융주의 기술적 지표가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증권주는 이날 상장 40개 종목 중 34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업종지수는 14.68%나 뛰어올랐다.

또 동양증권 LG투자증권우선주 대우증권우선주 등 6개 종목에서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꿰뚫는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증권주는 지난 3일에도 대우증권 세종증권 등 8개 종목,지난 2일에는 한화증권 신영증권 등 4개 종목에서 단기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

증권주의 대표주자인 삼성증권은 주가 정배열 현상이 나타나며 박스권 이탈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종가기준 삼성증권의 이동평균주가는 5일선(2만6천60원) 20일선(2만4천2백원) 60일선(2만2천45원) 등으로 정배열됐으며 종가 3만3백50원은 지난해 3월말 이후 최고수준이다.

은행주 대표인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기술지표도 상승 추세로의 반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은행의 이동평균주가는 5일선(2만8천8백80원) 20일선(2만7천4백95원) 60일선(2만7천3백39원) 1백20일선(2만6천2백11원) 순으로 완벽한 정배열을 나타냈다.

국민은행 역시 정배열로 바뀌었으며 이날 종가가 1만7천8백원으로 1년여 동안 형성됐던 1만2천∼1만7천원의 장기박스권을 이탈해가는 양상이다.

보험주도 올 들어 신동아화재 대한화재 LG화재 동양화재 대한재보험 등이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증권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의 상승은 △금융구조조정 가속화 △정부 지원에 힘입은 기업부도 감소 기대감 △수익성 개선 기대감 등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