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촉발된 반등장세가 지속되기 위해선 종합주가지수 570선 언저리에 쌓여있는 매물을 소화하는 일이 관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7월 3일이후 6개월동안 거래소시장의 거래량 4백억2천3백25만주중 510~540대에서 거래된 주식이 21.6%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540~570대가 20.5%를 차지했다.

이같은 거래분포로 볼 때 이번 반등장세가 지속되기 위해선 570을 넘어서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560을 넘어섰다가 결국 550대로 밀려나 끝난 것도 이같은 매물압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는 "이날 외국인이 4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4천3백억원이상을 순매도했다는 점 자체가 560~570에 걸쳐있는 두터운 매물벽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반등장세를 이어가 600선을 돌파하느냐의 1차고비는 570선"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510~540에 쌓여있는 매물대를 일거에 돌파한 점으로 미뤄 57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종합주가지수가 570선을 넘어서면 그 뒤의 매물압박은 가벼운 편이다.

570~600에 몰려있는 거래량은 8.0%에 불과하며 600~630선의 거래량도 5.3%에 그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