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를 두 단계나 끌어내린 그린스펀의 충격요법에 증시가 축포를 쏘아올렸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기고 투약강도를 높인 것은 그린스펀의 투쟁대상이 인플레에서 경기 경착륙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금리인하 카드가 시리즈로 준비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반색을 했다.

축포소리가 요란한 배경에는 ''약효가 하루 이틀 짜리가 아닐 것''이란 기대감이 숨어 있다.

그러나 좋은 예감도 지속되려면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

사람들은 이제 시장주변의 힘을 살펴보려 할 것이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