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개장일 증시가 활짝 웃었다.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새 희망을 가득 품고 힘찬 시동을 걸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폐장일(12월26일)에 비해 16.33포인트(3.24%) 오른 520.95를 기록했다.

12월 결산 상장사의 주식배당락(8.24포인트)을 감안하면 24.57포인트(4.94%)나 오른 셈이다.

최근 발표된 경기부양책과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 등이 증시분위기를 크게 호전시켰다.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건설주가 초강세를 보였고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폐장일보다 3.12포인트(5.93%) 오른 55.70에 마감됐다.

잇단 벤처기업 금융비리로 얼룩진 지난해의 기억을 털어버린듯 벤처지수는 무려 9.16%나 급등해 99.92를 기록했다.

한편 원화 환율은 지난해 말보다 11원90전 오른 달러당 1천2백76원40전에 새해 첫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98년 11월19일(1천2백87원) 이후 최고치다.

김홍열.유병연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