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란 속담이 있다.

''부분이 전체를 상징한다''는 프랙털 현상이란 것도 있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라도 첫걸음은 대장정에 나서는 각오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

새해 첫 증시는 희망의 목청을 드높였다.

주변 여건이 별로 달라진 것은 없지만 시장참가자의 각오에는 새로운 면모가 숨어있다.

물론 숱한 우여곡절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그 행로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그렇더라도 첫걸음에 실려있는 희망의 각오는 신선한 것이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