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배정이 아닌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해 관심을 끌었던 코스닥관리종목 동양토탈이 증자계획을 취소했다.

동양토탈은 이에 따라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돼 내년 1월2일 하룻동안 매매가 정지된다.

29일 동양토탈 관계자는 "증자발표후 5일 연속 하한가를 맞는 등 주가 급락으로 청약률이 10%에도 못미칠 게 뻔해 유상증자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당초 주당 2천2백30원(예비발행가액)에 1백96만4천주를 일반 공모키로 하고 다음달 10일과 11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8일 유상증자 발표 당시 3천원대이던 주가가 이후 내림세를 지속,장마감일인 지난 26일에는 신주 발행예정가격보다 훨씬 낮은 1천6백90원으로 주저앉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초 유상증자에 참여의사를 밝혔던 최대주주와 해외협력업체들도 증자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선뜻 밝히지 않은 것도 증자 취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