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5대 증권사의 올 한해 사이버 거래규모가 1천2백조원을 넘어섰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 삼성 대우 현대 LG투자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의 올해 누적 사이버거래규모는 모두 1천2백1조9천5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4백44조원)에 비해 2.7배나 늘어난 규모다.

회사별로는 대신증권의 거래규모가 4백99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이 2백2조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LG투자증권은 1백92조원,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1백67조원과 1백39조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액수에서 차지하는 사이버거래의 비중도 올들어 크게 높아졌다.

연초만 해도 증권사별로 평균 50%대에 머물던 사이버비중이 연말에는 70%대로 상승했다.

주식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사이버거래를 통해 선물에 투자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사이버거래중 선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초 46%수준이었으나 지난 10월이후에는 70%대를 꾸준히 웃돌았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