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증시를 강타한 첨단기술주의 폭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C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CNN은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정보통신과 인터넷 등 ''신경제''기업들의 실적부진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4분기중 첨단기술분야 기업들의 평균 수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8.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증가율은 수개월전 발표했던 당초 예상치인 28.2%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어 내년 2·4분기에는 증가율이 4.3%로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증권의 기술주 전문 분석가 스티브 밀루노비치는 "내년 상반기에도 PC와 통신장비의 수요둔화 등으로 기술업체들의 실적이 신통찮을 것 같다"며 하반기나 돼야 기술주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