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대우종합기계의 증권거래소 재상장이 신설회사의 부채비율을 문제삼는 소액주주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26일 증권거래소는 소액주주들이 대우중공업에서 분할된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의 상장중지 가처분신청을 냄에 따라 상장심사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예정일이 오는 29일인데다 상장에 필요한 일정을 감안할 때 연내 상장이 어렵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등은 12월26일을 상장희망일로 최근 증권거래소에 상장심사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대우중공업 소액주주들은 채권단과의 합의내용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지난 19일 상장중지 가처분신청을 인천지법에 제기했다.

소액주주들은 채권단이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2백45%이하, 대우종합기계의 부채비율은 2백39%이하로 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명수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