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증권이 산업은행에서 현물출자받은 주식의 반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투증권은 이를 위해 재경부및 산업은행과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반환여부는 연내에 결정될 전망이다.

26일 한투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자본금 확충을 위해 산업은행으로부터 현물출자받은 담배인삼공사 한국전력 산은캐피탈 효성 등 4개 기업주식(4천억원)에서 50%의 평가손실(2천억원)이 발생해 재무구조가 오히려 더 악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투신사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정부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으로부터 4천억원의 현물주식과 9천억원의 현금 등 1조3천억원(지분율 20%)을 출자받았다.

이와 함께 정부로부터도 중소기업은행 주식 6천억원어치를 현물출자받았다.

그러나 이들 4개 기업과 기업은행의 주가는 증시침체로 현재 50% 정도의 평가손실(5천억원)이 나 한투증권 자본잠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