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격 붕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도 볼빅 승일제관 풍산마이크로텍 등 3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2000년을 마감하는 공모주 청약이다.

이들 기업의 주권 상장은 내년 1월 중순께 이뤄진다.

다음주 공모기업중에선 볼빅의 공모가격이 8천8백70원(액면가 5천원)으로 가장 낮다.

볼빅은 골프공을 만들어 수출하는 기업이다.

최근들어서는 국내 시장에도 골프공을 공급, 시장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공모가격이 가장 높은 회사는 승일제관.

액면가를 5천원으로 환산할 경우 5만7천원이다.

이 회사는 살충제 부탄가스 헤어스프레이 무스 등의 포장용기(통)를 제조하는 업체다.

이른바 에어졸캔(금속관 포장용기)을 만들어 제약회사나 화장품업체에 공급한다.

공모물량은 풍산마이크로텍이 가장 많다.

이 회사는 풍산(상장사)의 계열사로 반도체 재료인 리드프레임을 제조한다.

다음주에는 국영유리(종목명 국영글라스)가 실권주를 공모한다.

공모창구는 동양증권.

오는 28,29일이 청약일이며 공모가격은 3천2백원(액면가 1천원)이다.

공모 주식수(실권주)는 내주초에 확정된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