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30전 높은 1천2백17원30전에 거래를 시작한 뒤 가파른 오름세를 타며 1천2백26원50전까지 급등했다.

원화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9원 오른 달러당 1천2백26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31일(1천2백27원)이후 2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은행 딜러는 "국내외 증시는 물론 달러.엔 환율도 1백13엔대를 위협하는등 온통 환율 상승 요인뿐"이라며 "1차 저지선인 1천2백30원이 뚫릴 경우 정부 개입이 없는 한 1천2백50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외환딜러는 "연말을 앞두고 환율이 큰폭으로 오를 것이란 소문이 돌아 달러 사재기 조짐이 다시 일고 있다"고 전했다.

유병연 기자 yooby@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