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상여금이나 포상금으로 현금 대신 자사주를 지급하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기업으로선 일단 현금지출을 줄일 수 있고 직원들도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과 이달 들어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키로 한 기업이 LG전선 동아제약 SJM 창원기화기등 4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선은 특별포상금으로 자사주 2천주를 직원들에게 지급키로 했다.

동아제약은 정기포상을 위한 공로주 명목으로 5천7백70주를 임·직원에게 주기로 했다.

SJM은 7천8백33주를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창원기화기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8천7백주의 자사주를 특별상여금으로 임·직원에게 지급키로 결의했다.

창원기화기 관계자는 "특별상여금조로 현금 대신 자사주를 주는 것은 창립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자사주 지급이 직원들의 애사심과 주가차익,경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한 방법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증권거래법상 상장사가 자사주 취득후 6개월내에 처분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나 상여금이나 포상금등으로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것은 감독당국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