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60선이 붕괴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4.42포인트 내린 58.98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10.70포인트 떨어진 109.92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지난 98년 10월의 최저기록(60.70)을 2년 2개월만에 경신한 것이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55포인트 하락한 25.33을 나타냈다.

주가조작사건 등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전날에 이어 투매성 매물이 쏟아졌다.

장초반 지수가 60.05까지 밀린 후 기술적 반등을 노린 개인들의 저가매수세와 기관의 사자가 이어져 오전중에는 6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불안한 상황에서 매수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이 매도 공세로 돌변했다.

증권사 영업직원들은 "투자자들 사이에 연말폐장 이전에 보유주식을 팔고 보자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지수 60선이 붕괴됐다"고 전했다.

전날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금리인하 조치가 당장 없다는 발표로 미 증시가 폭락했고 나스닥 선물이 하락한 것도 코스닥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오른 종목은 50개(상한가 11개)였다.

반면 내린 종목은 5백34개(하한가 2백27개)였다.

시가총액 50위 종목(뮤추얼펀드 제외) 가운데 텔슨전자 씨티아이 삼일 아즈텍WB 인피트로 등 5개 종목만 올랐다.

이날 외국인은 70억원,개인은 3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5억원,기타법인은 69억원을 순매수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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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익 교보증권 투자팀장=코스닥지수 바닥 확인은 무의미한 상황이다.

지난 98년 기록된 사상최저치가 붕괴돼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95%를 넘어 2,3일간 투매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부진으로 나스닥지수 2천5백선 지지도 의심받는 상황에서 불안심리는 진정되지 않을 것 같다.

폐장일이 며칠남지 않은 시점인 만큼 섣부른 추격매수는 삼가하는 게 현명하다.

투매심리가 가라앉을 때까지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가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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