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연이어 터져나온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추락,3만원대마저 붕괴될 위기에 몰렸다.

20일 주식시장에서 데이콤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며 3만50원에 마감됐다.

데이콤은 전날에도 12% 이상 하락해 이틀 동안 하락률이 25.4%에 이르렀다.

또 이날 종가 3만50원은 올 들어 최저일 뿐 아니라 지난 98년 10월16일(3만1천원) 이후 26개월 만의 최저치다.

데이콤이 이처럼 급락하고 있는 것은 노사분규가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는데다 신규사업 진출에 잇따라 실패했기 때문이다.

데이콤 노조는 지난달 초 파업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또 IMT-2000 비동기식 사업자 선정과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에서 데이콤이 속한 컨소시엄이 잇따라 탈락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주 거품이 붕괴되는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 신규사업 진출마저 실패하자 투자자들이 데이콤 주식에 대해 투매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청산가치를 밑돌 만큼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영권 동양투신 주식운용팀장은 "데이콤이 보유하고 있는 전화사업망의 가치가 1조원을 훨씬 웃도는데도 시가총액은 7천1백9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잇따른 악재로 영향을 받고 있는 단기 실망매물이 정리된다면 주가 하락세도 주춤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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