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은 ''전약후강''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초반엔 미국 증시 약세,공적자금 투입은행 감자,은행합병과 관련된 노사갈등,IMT-2000테마 재료노출 등이 매수의욕을 감퇴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는 19일(미국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FOMC(공개시장조작위원회)에서의 금리정책 변화 가능성,연초효과(January effect)에 대한 기대감,배당투자와 근로자주식저축 판매에 따른 매수세등으로 인해 주중반이후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돌발재료가 없는 한 지수 500∼550의 박스권장세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지난주 주식시장은 ''전강후약'' 이었다.

주초반 미 증시 상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으나 이후 나스닥지수의 하락세,프로그램매물 청산 등으로 인해 주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은행합병,IMT-2000사업자 발표 등 굵직한 호재가 나스닥시장 하락여파에 묻혀버리는 모습이었다.

선물·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나와 지수하락을 주도했으나 개인들이 오랜만에 ''사자''에 가담해 추가하락을 방어하기도 했다.

이번주에는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번갈아 가면서 지수반등을 이끌었던 반도체주 정보통신주 은행주가 각각 미국 반도체 주가하락세 반전,IMT-2000재료노출,감자및 노사갈등이란 악재를 만나면서 추가상승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대우증권은 이에따라 "주도주가 나타나기보다는 종목별 순환매가 예상돼 철저한 종목별 접근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수급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성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프로그램매수 잔고 감소,연기금펀드자금의 추가조성,근로자주식저축의 판매호조가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주초 4천억원을 넘었던 프로그램매수잔고는 현재 1천억원 미만으로 줄어들어 선물약세에 따른 프로그램매물 부담이 완화됐다.

연말까지 1조5천억원정도가 추가로 조성될 연기금펀드의 주식매수세도 수급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500선 근접시 연기금 자금이 매수에 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매수세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지난 14,15일 개인은 각각 2천3백억원,1천4백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최대 매수주체로 부상했다.

◆선물시장=지난주 선물 3월물은 전주대비 1.15포인트 하락한 66.00으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박스권 장세를 점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3,000포인트가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고 KOSPI200지수 역시 60∼70의 박스권에 갇힌 상태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정책 변화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주중반 이후에는 상승 시도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2주간 외국인의 단타매매가 줄어든 것은 긍정적 요인이다.

외국인이 중장기적인 매매패턴을 유지할 경우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교란할 가능성이 줄어들어 심리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지난주 초반 큰 폭으로 올랐던 국고채금리가 다시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쉽사리 긴축정책을 실시하기 어렵다는 인식과 함께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맞물린 결과다.

연말을 맞아 금융기관의 자금운용이 단기화될 것으로 보여 당장 장기금리에 큰 변화가 일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유가하락세,환율안정,풍부한 시중유동성등을 고려할 경우 금리추가 하락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