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주식저축 상품 판매가 호조다.

15일 LG 삼성 대우 현대 대신 교보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증권 대한투자신탁증권 현대투자신탁증권 등 주요 10개 증권사의 근로자주식저축 계좌로 들어온 시중자금은 총 5백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전체적으로는 약 6백억∼7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별로는 LG 87억원,삼성 1백30억원,대우 75억원,현대 84억원,대신 50억원,교보 5억원,동원 23억원,한투증권 20억원,대투증권 28억원,현투증권 19억원 등이다.

한투증권 투신영업추진부의 홍성룡 차장은 "기존 계좌에서 옮겨오는 자금도 있고 신규로 들어오는 자금도 있다"며 "직접투자를 위한 주식계좌의 경우 주로 1천만원 이하 자금이,간접투자를 위한 펀드계좌로는 1천만원 이상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신 및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근로자주식저축 부활로 약 1조∼2조원 정도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근로자주식저축 상품이 처음 도입된 지난 92년에는 약 9천억원이,2차로 시행된 96년에는 약 7천억원의 시중자금이 몰렸다.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의 유제영 조사역은 "MMF나 다른 비과세상품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 근로자주식저축 상품이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