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차세대 영상이통전화) 사업자가 발표된 15일 코스닥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LG텔레콤(하한가)과 하나로통신은 물론 사업권을 따낸 한국통신 계열의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까지 큰 폭으로 하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나스닥지수와 나스닥 선물의 하락도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1포인트 내린 67.94에 마감됐다.

이틀만에 다시 70선 밑으로 밀린 것.

벤처지수도 4.34포인트 하락한 131.84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28.66으로 0.86포인트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약세로 출발했지만 한때 오름세로 반전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IMT-2000 사업자 선정결과가 발표된 이후 급격히 내림세로 기울었다.

오후장들어 나스닥선물지수 낙폭이 커져 거래소시장이 가라앉는등 장에 대한 불안이 싹트면서 코스닥지수 하락폭이 깊어졌다.

이날 기관은 1백8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도 13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백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오른 종목은 1백50개(상한가 21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4백21개(하한가 21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중 오른 종목이 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 두개에 불과할 정도로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IMT-2000관련주로 분류되는 이동통신장비업체들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중계기업체인 삼지전자 기산텔레콤과 단말기 업체인 터보테크는 9%이상 떨어졌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