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증권은 내년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8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투증권 리서치센터는 14일 ''2001년 주식시장 전망''이란 자료를 통해 내년 주가가 올해 저점(483.58)보다 더 내려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대투증권은 "국내경기 사이클이 2002년 하반기께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시장은 실물경기 움직임을 1년정도 선행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가도 내년 3·4분기께 저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투증권은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는 500∼650의 박스권을 이어가다 4·4분기에 큰폭의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경기는 2000년3·4분기부터 둔화되고 있으나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중립으로 바뀌고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국내증시에 상승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금시장은 신용경색이 지속될 것이며 유동성이 축소돼 3·4분기까지 주가상승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금리하락에 따라 4·4분기엔 주식시장에 자금이 넘치는 유동성장세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전망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