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물과 옵션 12월물이 동시에 최종결제일을 맞는다.

매수차익거래잔고 규모가 적어 현물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이 1만계약이상의 누적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더블위칭데이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매수차익거래잔고는 3천억원을 조금 웃돌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지난 9월물 만기일에 비해 잔고가 절반수준이어서 3월물로 롤오버되지 않고 매물화되는 비중이 크더라도 현물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1만계약이 넘는 외국인의 누적순매수물량은 여전히 부담요인으로 지적됐다.

국내선물시장에 유입된 자금의 대부분이 단기투자자금일 경우 대규모 전매도물량으로 인해 시장충격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뮤추얼펀드를 통한 외험회피용 자금이 상당수 포함돼 있을 경우엔 큰 파장없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상범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특히 이번주 금요일(미국시간)에 미국도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만기가 겹침)를 맞이하게 돼 외국인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순매수물량 가운데 어느 정도가 롤오버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