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2002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대우증권은 삼성전기의 순이익이 2002년까지 연평균 4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이동통신기기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삼성전기의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올해 20%,2001년에 25%,2002년에는 27%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 5월 8만원대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3만원대까지 하락,60% 가량 조정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주가 하락이 삼성전기의 기업가치를 반영한다기보다 외부의 돌발악재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삼성생명 상장 지연에 따른 삼성차 채권단에 대한 이자부담과 포르투갈 법인의 선물환손실 등이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 이같은 악재는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삼성전기 주식을 순매도하던 외국인 투자가도 지난 12일 30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관심을 보였다.

주가도 13일까지 4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