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한진의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8∼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부증권은 13일 기업탐방보고서를 통해 한진의 내년 매출액은 6천6백억원, 영업이익은 7백3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상실적치인 매출액 5천9백90억원과 영업이익 3백80억원에 비해 각각 10.1%와 92.1% 증가한 수치다.

동부증권은 최근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운송업이 동반자적 관계에서 발전할 것이므로 한진의 택배부문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대한항공 등 계열사와 연계된 한진의 지급보증 규모가 지난 3월말 2조원에서 9월말에는 1조7천억원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한진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한진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