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연속 피치를 올리던 주가가 상승행진을 멈췄다.

그동안 많이 올랐던 통신관련주의 하락폭이 컸다.

음식료 섬유의복 종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72포인트 하락한 543.08에 마감됐다.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0.98포인트 내린 50.9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2천88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1조6천6백39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미국의 나스닥지수가 3,0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최근 5일연속 주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경계매물과 차익매물도 만만치 않게 쏟아져 혼조양상을 보였다.

오후들어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우위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자 주가는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2개 등 3백44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4백52개였다.

△특징주=통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 한국통신 데이콤 등 대형통신주는 물론 관련부품업체들까지 경계성 매물에 시달리며 약세로 밀려났다.

장 마감무렵 한국중공업의 경영권이 두산컨소시엄에 넘겨졌다는 소식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한국중공업은 보합세로 마감됐다.

두산은 6백원 내림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반도체주와 증권 은행주도 약세였다.

반면 보물선발견소식을 호재로 한 동아건설의 상한가행진은 계속됐다.

△진단=전문가들은 이날 주가하락을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보고 있다.

5일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을 덜게 됐다는 진단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로 제한적이지만 재차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