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주식을 매각할 경우 매각차익이 1조7천억∼2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대우증권은 SK텔레콤이 오는 15일 IMT-2000에서 비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SK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주식의 매각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대규모 매각차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SK글로벌은 현재 지분율 7.29%에 해당하는 6백50여만주의 SK텔레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주식의 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1만3천원선으로 주당 매각가격이 지난 7월 협상 때의 가격이었던 40만∼50만원으로 결정될 경우 매각차익이 1조7천억∼2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SK텔레콤이 비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을 경우 SK그룹의 SK텔레콤 지분 매각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지고,설사 매각 협상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매각가격이 떨어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SK글로벌측은 매각 협상이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주식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매각시기와 매각단가는 밝힐 수 없으나 매각대금 대부분을 부채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