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540∼560선에 잔뜩 쌓여있는 매물벽을 무난히 뚫어낼 경우 주가가 추가 반등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초부터 이달 11일까지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거래된 주식물량은 모두 3백61억주이며 이중 16.1%인 59억주가 이 지수대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60∼580선에는 4.6%,580∼600선에는 7.2%,600∼620선에는 4.9%가 거래됐다.

이후 720∼740선에 11.9%의 거래량이 집중돼 있다.

SK증권의 박용선 투자전략팀장은 "이같은 매물벽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돼야 한다"며 "올연말까지 투입될 연기금 자금도 매물벽을 뚫어내는데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빛은행 외환은행등의 매물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의 동조화로,SK텔레콤과 한국통신은 오는 15일로 다가온 IMT-2000(차세대 이동화상통신)사업자 선정으로,한빛은행과 외환은행은 합병문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17만9천원으로 마감된 삼성전자는 18만∼18만5백원선에 무려 22만5천10주의 거래량이 집중돼 있다.

SK텔레콤은 28만6천5백∼28만8천5백원 사이에 10만4천9백31주가,28만8천5백∼29만5백원 사이에는 9만70주가 몰려있다.

이밖에 한국통신은 7만2천9백50원~7만3천1백50원에 29만5천1백70주가,한빛은행은 9백40원~9백55원에 1천1백만95만5백20주,9백55~9백65원에 7백32만2천3백20주가 거래됐다.

외환은행은 1천4백95원~1천5백10원에 3백83만6천2백70주가,1천5백30원~1천5백45원에 5백49만9천4백70주가 거래됐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