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차세대영상이동통신) 테마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코스닥지수가 9일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2.70포인트(3.95%) 오른 71.11에 마감됐다.

지난달 28일 이후 거래일수로 9일 만에 70선을 탈환했다.

벤처지수도 136.52로 2.22포인트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96포인트(3.6%) 오른 27.52를 기록했다.

강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흔들림없이 초반의 상승폭을 지켜냈다.

IMT-2000 사업자 선정일이 15일로 다가오면서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인 데다 미국 나스닥 선물지수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이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일반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2백32억원 및 68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투신사를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1백75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강세가 단연 돋보였다.

IMT-2000 서비스관련주 중 한통엠닷컴과 LG텔레콤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통프리텔과 하나로통신도 급등했다.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덩달아 급등 흐름에 편승했다.

서두인칩 터보테크 파인디지털 등 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동미테크 등 단기급등주들은 시장에서 냉대를 받았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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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옥치형 KGI증권 영업부 이사=아직 코스닥주식을 사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경기하강의 가시화,구조조정지연,실업문제 등 시장의 근본문제들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상승 반전의 계기가 언제올지 점칠 수없는 상황이다.

다만 주식투자경력이 많은 투자자라면 시황을 따라다니는 발빠른 매매전략을 구사해볼만 하다.

이 경우도 목표수익률은 낮게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