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의 비과세 고수익펀드 판매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대한,현대등 대형 투신증권 3개사가 이달 7일 현재까지 판매한 비과세 고수익펀드 규모는 각각 2백7억원,2백61억원,18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과세 고수익펀드는 만기가 돌아오는 하이일드펀드의 투기채및 CBO펀드의 후순위채를 소화시키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지난 10월중순 허용한 상품이다.

의무적으로 편입해야 할 비율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투신사별로 펀드자산중 투기채및 후순위채를 20∼30%정도 채우기로 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판매규모를 감안하면 실제 편입된 투기채및 후순위채 규모가 매우 미미하다는 얘기다.

투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기채및 후순위채에 불신이 많아 비과세 고수익펀드가 투자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